>> New Morning Game Room <<
>> 어별2012-05-31 11:01:54
탑밴드1은 못 봤었는데 탑밴드2 보면서 디제이 매직 쿨제이..하손비..등등 생각이 났습니다.. ㅎㅎ
>> 어별2012-05-31 11:06:11
한달 넘게 약을 달고 사는 중인데 나아지지 않네요.. 어제부터 약을 끊었더니 목소리가 다시 이상해졌습니다;;;
>> quagua2012-06-09 15:30:15
웅와 어렸을 때부터 수족관새를 들락날락했는데 비지비라도 있어줘서 너무 좋습니다 타박타박
>> 오락부장2012-06-11 18:41:45
어별 / 지금은 좀 호전되었습니까?
>> 오락부장2012-06-11 18:43:29
quagua / 들락날락 오르락내리락 갈팡질팡, 모두 제가 즐겨 쓰는 수사로군요 유훗.
>> 어별2012-06-13 16:49:56
네!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이에게 눈병이 옮았는지 눈이 간질간질합니다.. (아줌마인게 들켰군요..하하)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니 참 좋습니다. 그냥 그냥 좋네요...
>> 삼치2012-06-27 11:37:54
어머 정말 아직도 건재하는군요 :D
>> 오랄B2012-06-29 22:29:09
여기 살아있나요? 4년만에 한번 들어와 봤네요
>> R.S.2012-07-09 01:30:03
우왕~~ 진짜 오랜만이다 :ㅇ
>> 고장난우주선2012-07-12 14:47:24
엊그제 여린 나뭇잎들도 이제 벌써 청춘입니다. 아니..중년인가?
>> 문랜드2012-07-13 07:14:59
벌써 십년이 훌쩍 넘었군요. 궁금합니다. 여기서 만났던 인연. 잘 지내나요?
>> ……2012-07-18 05:13:07
제 얘기 써도 되죠? 누구에게 말할 수도 없는 얘기라… 원래 그런 곳이었잖아요^^
>> ……2012-07-18 05:35:01
최근 깊이 사귀고 있는 여자가 매우 힘든 일을 겪었습니다. 그녀는 매우 힘들어했고 매일 자살을 이야기했으며, 저에게 죽여달라고까지 했지요. 저는 그녀가 죽는 것을 조금도 원치 않았고, 그녀 옆을 지키면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순간순간을 떨며 보내야 했습니다. 예전에 정신분열이 있는 동생이 발작을 할까 두려워 하며 밤을 지샜던 것 처럼 말이죠.
>> ……2012-07-18 05:40:42
그런 그녀에게 항상 구애를 해오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이들은 꽤나 많았지요. 심지어는 자살을 기도하던 이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녀는 그런 남자들에게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 에게 만큼은 마음이 남다르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녀는 그 남자가 자신에게 구애하는 것만큼은 안타까워하고 괴로워 했습니다.
>> ……2012-07-18 05:44:59
저는 이 두 사람이 많이 닮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와 그녀는 많이 다른데, 그 남자는 그녀와 많은 부분이 닮았었죠. 그 남자에 대한 마음이 각별한 것을 알았고 두 사람 사이에서 나름 깊은 이야기가 오간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물론 그녀를 통해서요. 그녀는 저에게 그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두 사람 관계가 단순하진 않은 것을 알았지만, 그것이 어떤 친구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사람에 대한 그녀의 마음이 남다름에도 별로 신경쓰지 않고 보냈습니다.
>> ……2012-07-18 05:46:53
……으…… 더 쓰려니 맘 아파서 못쓰겠네요.
>> 아직2012-07-24 01:06:23
아직도 이 공간이 남아있네요. ^^ 행복합니다.
>> 오락부장2012-07-31 07:02:09
..... 좀 덜 아프게 되면 뒷이야기도 알려주세요.
>> 오락부장2012-07-31 07:06:46
이뤄지지 않아서 더 아름다운 인연도 있는 것 같아요. 가끔 꿈에서 만나면 아련하기도 하고. 필요 없는 기억은 다 지워지고 필요한 기억만 남아서 더 아름답게 보이는 건가 싶기도 하고.
>>2012-08-13 12:21:51
반가와뇨. 모두 안녕하시죠?
>>2012-08-13 12:24:53
어린시절 부끄럼쟁이가 브루마블을 찾았었드랬죠. 다음에 집에 가면 그 때 기념처럼 받았던 새아침 씨디를 찾아봐야겠어요.
>> 고장난우주선2012-08-23 08:04:51
추억이 아름답다는 것은 시인의 휘파람 소리에 불과합니다.
>> ......2012-09-17 03:44:43
이어서 써볼까요? 비도 오고 태풍이 오니.
>> ......2012-09-17 03:48:40
저것을 쓸 때. 그 사건이 있는 동안. 그렇게 힘든 그녀는 저를 의지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고, 그 남자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 같다고 짐작했어요. 그녀는 저와 있으면서 계속 그 사람과 카톡으 주고 받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녀가 핸드폰을 잠시 둔 사이에 그녀의 카톡대화를 몰래 보았습니다.
>> ......2012-09-17 03:51:56
깊은 대화와 사랑한다고 주고 받는 말에 멍해질 수 밖에 없었어요. 여러 감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 화도 나고, 이렇게 힘든 시기에 그녀를 지탱해주는 것 같아서 고맙기도 하고.
>> ......2012-09-17 03:53:22
분명한 건… 내가 그녀와 함께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과 나도 이제 이런 걸 그만두고 싶다는 거였어요.
>> ......2012-09-17 03:57:01
그래서 그녀가 잠들고 있는 사이, 그 사람과 문자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 그 전에, 그러니까 제가 그녀의 카톡을 본 그 시간 전에, 그녀에게 그에 대해서 물어 보았었죠. 그녀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사람이 좋아졌다고. 그리고 제가 카톡을 본 거 였죠.
>> ......2012-09-17 03:58:25
그 사람과의 문자 대화에서, 그 사람은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글쎄요. 다른 사람이 좋아지는 거나 남의 애인을 좋아하게 된 건 미안할 일이 아니지요.
>> ......2012-09-17 03:59:46
드만
>> ......2012-09-17 04:04:14
제가 화가 난 건 그 카톡 대화에서 서로 사랑한다고 대화를 나눈 부분이 아니었어요. 다만. 그 카톡 대화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죠. 그녀는 그 사람에게, 나에게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는데 내가 아무말도 안하더라, 라는… 그걸 보고 알았어요. 이제는 내가 둘 사이의 관계에서 바깥에 있는 사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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